존 러스킨 지음 | 현미정 옮김
마로니에북스 | 2012
1. 희생의 등불
2. 진실의 등불
3. 힘의 등불
4. 아름다움의 등불
5. 생명의 등불
6. 기억의 등불
7. 복종의 등불
<1849년 초판 서문 중에서>
... 내가 피력한 의견들에 대해서는 주제넘다는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은 실무경험이 전혀 없는 자가 예술에 대해 독단적인 목소리를 낼 때 피해갈 수 없는 평판일 것이다.
그럼에도 너무 예민하게 느낀 것이기에 침묵할 수 없고,
너무 강렬하게 느낀 것이기에 틀릴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건축물이 파괴되거나 무시되고,
내가 사랑할 수 없는 건축물이 세워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나의 의견에 확신이 있다면 신중하지 못한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우리 건축 체계가 불확실성과 저항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오류가 있더라도 분명한 의견을 개진한다면
그것은 모래제방에 피는 잡초처럼 쓸모가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