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숨은 발칙한 인문학 코드 읽기
전준엽 지음 | 2013
중앙위즈
<프롤로그 중에서>
인문학적 사고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지식을 바탕으로 지혜를 구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주인공인 삶을 꾸리는 데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사고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내 주변의 일과 일상생활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다.
'왜?'라고.
그래야 관심이 생기고, 관심을 해결하고자 생겨난 의문의 실체에 다가서는 노력이 따른다.
이렇게 얻은 지식은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 되며,
이런 지식이 쌓여 숙성되면 그것이 지혜다.
화가의 입장에서 풀어본 인문학적 사고니까 그림을 앞장세울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이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런 질문에 필자는 '우선 많이 보시라'고 답한다.
...... 사전 정보 없이 먼저 그림부터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양한 그림을 자주 보다 보면 어떤 '느낌'을 주는 그림을 만날 수 있다.
... 비트겐슈타인도 '진실은 논리나 말로 알아내기보다 조용히 느끼라. 고 권하지 않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