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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29 23:21:33
조회: 5,450  
제목 [book] 숨겨진 차원
 

본문

 
에드워드 홀 문화인류학 4부작
공간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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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홀 지음 | 최효선 옮김
한길사 | 2002
 
 
 
<차례>
 
공간의 인류학을 위하여 - 최효선
 
머리말
 
1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문화
 
2 동물의 거리조정
 
3 밀집과 동물의 사회적 행동
 
4 공간지각 : 원격 수용기관 - 눈, 귀, 코
 
5 공간지각 : 근접 수용기관 - 피부와 근육
 
6 시각 공간
 
7  지각의 단서로서의 예술
 
8  공간의 언어
 
9  공간의 인류학 : 조직화의 모델
 
10 인간관계의 다양한 거리
 
11 문화적 맥락의 프록세믹스 : 독일, 영국, 프랑스
 
12 문화적 맥락의 프록세믹스 : 일본과 아랍세계
 
13 도시와 문화
 
14 프록세믹스와 인간의 미래
 
 

 
인간이 제아무리 애써도
자신의 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전하려는 가장 간략한 메시지이다.
 
문화는 인간 신경조직의 뿌리에 침투되어 
인간이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문화의 대부분은 인간 존재의 씨실과 날실을 이루면서 숨겨져 있고
자유의지에 의한 조절을 벗어나 있는 것.
 
어찌 문화를 벗어나랴.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삶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옮긴이는 전한다.
 
특히 이 책은 건축학도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데,
인간에게 편안하고 유용한 공간설계를 위해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될 여러 가지 문화적.환경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한 체계로서의 공간 및 건축과 도시계획의 공간적 측면에 대해
조직적인 하나의 틀을 제공하려는 것이 이 책이 시도하는 바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어떤 학문 분야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독자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공간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세상에서는 공간을 배치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며
그 배치된 구도는 사람들의 공간구성작용에 뿌리 깊고 끈질긴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항상 건축에서 미학이 중요하다는 점을 믿어왔지만
그렇다고 그 미학이 건물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한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건물은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뒷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나라마다 말이라는 언어 못지않게
공간이라는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한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공간이 모든 생명체, 특히 인간에게 있어
기초적이고 근원적인 조직화된 체계의 하나라는 사실.
이러한 진술이 참인 근거를 밝히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