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11. 07 - 2009. 02. 26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매혹의 드라마, 거장들의 탄생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푸생, 부셰, 그리고 렘브란트 등 서양미술의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탈리아, 프랑스, 플랑드르 등 유럽 화파의 대표적 대가 50인이 선보이는 명화들과 함께
서양미술의 찬란한 황금기를 경험할 수 있다.
그 옛날 화가들은 '창조적 예술가'가 아닌 단순한 '그림 기술자'였다.
작품성이 그저 손재주이던 시절, 예술은 권태로운 장식의 다른 이름이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화가들은 회화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화가들은 빛과 색의 연구를 통해 통찰한 인간 영혼의 드라마를 주관적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마침내 화가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형상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신의 가치를 추구하게 된 화가들은 삶의 의미와 인간의 운명에 대해 깊이 고찰했다.
그들은 인간의 관념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상상의 이미지, 영혼을 화폭에 담아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대중은 그들을 거장이라 칭했고, 그들의 걸작은 예술 시장의 부흥을 불러왔다.
서양미술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예술혼이 불타올랐던 시기,
뛰어난 기교를 자랑하는 천재 화가가 자유로운 영혼의 거장으로 거듭난 시기,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푸생, 부셰, 그리고 렘브란트가 보석 같은 걸작을 낳았던 시기가 바로
17-18세기 유럽 회화의 황금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