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달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기간은 2004년 6월 12일부터 9월 5일 까지.
초현실적인 환상 세계와 전위문화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는 <꿈과 환상>, <관능성과 여성성>, <종교와 신화>, <초현실주의 가구와 패션>, <달리의 주변 이야기>라는 주제로 나뉘어 조각, 회화, 가구, 패션, 영화등 340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기 전에 루이스 브뉴엘과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를 관람하면 초현질적인 세계를 먼저 체험할 수 있다.
흔히 알려진 <기억의 영속>,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과 같은 회화들은 영상작가 이한수의 설치 작품으로만 몇편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쉬운 점. 회화의 연장선 같은 여려편의 조각들이 그림의 파편처럼 여겨지는 것은 그 때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