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아파트 _ 두산아트센터 > 전시회

본문 바로가기

작성일 2019-05-08 12:44:20
조회: 3,682  
제목 [exhibition] 아파트 _ 두산아트센터
 

본문

 
 
 
 
 
 
bec6c6c4c6ae.jpg 
 
 
 
 
일시 | 2019. 04. 08 - 07.06
장소 | 두산아트센터
 
 
 
 
bec6c6c4c6ae_program.JPG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Apartment Nation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부터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해 왔다.
2019년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아파트 Apartment Nation’다.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사회학과 인문학 등 각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는 강연 8회를 비롯해 공연 3편, 전시 1편을 이 기간에 진행한다.

 
 
아파트 Apartment Nation
 
우리는 아파트에 산다.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설령 아파트에 살지 않는다 해도 아파트 곁에 산다. 층층이 모여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소통은 활발하지 않다.
반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인터넷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관심과 열의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의 누구와도 언제든 연결이 가능하다. 콘크리트 벽은 우리를 갈라 놓고 있지만, 우리의 메시지는 빛을 타고, 전자를 매개 삼아 수신자를 찾는다.

 
오래된 아파트는 허물어지고 지난 기억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기억 안에는 과거를 지탱해왔던 숱한 노고와 현재를 만들어낸 욕망이 묻어 있다.
2019 두산인문극장은 아파트라는 주제를 통해 단절과 연결의 생리학을 쫓아가보고
아픈 곳이 있다면 그것의 치유를 위한 단서를 찾아보려 한다.

 
 

4.8(월) 아파트는 한국이다  박철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한국인의 삶에서 아파트를 빼놓고 설명할 수 있을까? 아파트의 처음 도입부터 한국인이 아파트를 욕망하게 되기까지 100년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박철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일했으며, 2002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생들과 함께 역사이론에 바탕을 두고 정책과 제도를 포함한 주거건축의 다양한 분야를 횡단하는 문화사에 주목하여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아파트와 바꾼 집』(공저), 『아파트의 문화사』,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근현대 서울의 집』, 『박철수의 거주박물지』가 있다.

 
 
 
4.15(월) 아파트는 돈이다   이진우 (경제 기자)
한국에서 아파트 가격은 끝을 모르고 치솟았다. 사람들은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빚더미에 올라야했다. 왜 이런 아파트 투기의 광풍이 일어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아파트 모기지를 갚으면서 인생을 보내고 아파트 역모기지로 여생을 살아야 하는 한국인에게 아파트는 무엇인가?
 
이진우 경제 기자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경제 뉴스 전문 매체 〈이데일리〉 기획취재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7월부터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경제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기자협회 경제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저서로 『거꾸로 보는 경제학』, 『작은 부자로 사는 법』, 『친절한 경제상식』이 있다.

 
 
 
4.22(월) 아파트는 생활이다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아파트는 무엇보다 생활의 터전이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민들은 콘크리트 벽 사이를 두고 지극히 제한적인 관계를 맺는다. 층간 소음과 같은 갈등이나 아파트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이웃 간에 만날 일이 거의 없다. 아파트 단지의 생활문화를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보기를 시도한다.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류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시공간과 주거, 공동체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로 도시화를 비롯한 현대 한국의 사회적 변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와 『마르크 오제, 비장소』가 있고, 역서로는 『나이 없는 시간』이 있다.

 
 
 
4.29(월) 아파트는 정치다   박해천 (동양대학교 교수)
아파트는 사람들을 밀집시키는 동시에 단절시키면서, 관계의 양상을 바꾸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과 만나며 정치의 지평을 지역으로부터 탈피시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가? 거기에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이 있는가?
 
박해천 동양대학교 교수
현재 동양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게임』,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확장도시 인천』(공저)을 저술했으며, 2014년에는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를 공동 기획했다.

 
 
 
 
 
5.13(월) 아파트는 욕망이다   김민섭 (저술가)
아파트의 브랜드는 한 개인의 품격을 결정짓는 척도가 되어 버렸다. 아이들도 ‘휴거(휴먼시아 거지)’, ‘빌거(빌라 거지)’ 등, 서로의 계급을 나눈다. 우리는 단절과 폐쇄를 통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 그것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파트가 시대의 욕망으로 자리 잡은 이후에 달라진 우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민섭 저술가
대학에서 현대소설을 연구하다가 2015년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쓰고 대학 바깥으로 나왔다. 대리운전이라는 새로운 노동을 시작했고 2016년에는 『대리사회』를 쓰며 이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으로 규정했다. 저서로 『아무튼, 망원동』, 『고백, 손짓, 연결』, 『훈의 시대』가 있다.

 
 
 
5.20(월) 아파트는 기억이다   정재호 (미술작가)
오래된 아파트를 기록하는 것은 잊혀진 기억을 쫓는 일이기도 하다. 아파트의 기록을 따라 혹은 아파트를 형상화한 작품을 따라 아파트가 개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각인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자.
 
정재호 미술작가
동시대 건축물과 환경을 형성화하는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18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도심 재개발에 밀려가는 낡은 아파트나 도심 내 서민용 집합주거 빌딩을 세밀한 필치로 그려낸 아파트 연작 〈청운시민아파트〉(2004), 〈오래된 아파트〉(2005), 〈황홀의 건축〉(2007), 〈열섬〉(2017)이 있고, 입체 작업으로 〈아현아파트〉(2006), 〈시민아파트를 위한 기념비〉(2006), 〈안암아파트〉(2006), 〈남대문빌딩〉(2007) 등이 있다.

 
 
 
6.24(월) 아파트는 골목이다   임형남, 노은주 (건축가)
도시의 실핏줄 같던 골목들은 도시의 성장과 함께 사라졌다. 길은 사람 대신 자동차를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되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도 유년의 놀이터이자 기억과 관계를 이어주는 공간이었던 골목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임형남·노은주 건축가
1998년부터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주택, 루치아의 뜰, 신진말 빌딩, 존경과 행복의 집, 프라즈나의 집, 아미티스 가든, 제따와나 선원 등을 설계했고, 적십자 시리어스 리퀘스트, 유니세프 관련 청소년 시설, 북촌길·계동길 탐방로 등 도시·사회 관련 설계를 진행했다. 공간디자인대상, 건축가협회 아천상, 공간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나무처럼 자라는집』,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사람을 살리는 집』, 『작은 집, 큰 생각』, 『이야기로 집을 짓다』, 『서울풍경화첩』, 『골목인문학』 등이 있다.

 
 
 
6.24(월) 아파트는 미래다   강재호 (서울대학교 교수)
아파트는 도시의 미래일까? 산업화 초기, 유토피아적 희망이 만들어낸 아파트들, 초도시화 이후, 빈민 공동체로서의 아파트들은 미래 도시의 모습을 이미 보여 준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 세계의 도시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될 때, 아파트 이후의 주거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강재호 서울대학교 교수
케임브리지대학 미디어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크푸르트대학 사회연구소의 훔볼트 재단 연구원, The New School(뉴욕)의 미디어 연구와 영화학과 교수, 런던 대학교 SOAS의 비판 미디어와 문화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발터 벤야민과 미디어』(Walter Benjamin and the Media: The Spectacle of Modernity)가 있다.

 
 
 
 
 
 
전시회 홈페이지 보러가기
https://www.doosanartcenter.com/ko/education/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