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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0-04 16:57:31
조회: 5,809  
제목 [book] 안전, 영토,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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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7-78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심세광,전혜리,조성은) 옮김
도서출판 난장 | 2011
 
 
 
 
<프랑스어판 편집자 서문> 중에서
 
미셸 푸코는 안식년이던 1977년만 제외하고 1971년 1월부터 1984년 7월 사망할 때까지 줄곧
콜레주드프랑스에서 강의했다. 푸코의 강의명은 '사유체계의 역사'였다.
 
콜레주드프랑스에서의 수업은 특이한 규칙에 따라 진행됐다. 교수들은 연간 26시간의 강의만 하면 됐다.
교수들은 매년 새로운 연구업적을 발표해야 했고, 매번 강의내용도 바꿔야 했다.
 
푸코는 연구자의 자세로 강의에 임했다. 곧 나올 책을 위해 열심히 탐사하고 문제화의 영역을 새롭게 개간하는
푸코의 작업은 선생보다는 차라리 연구자의 자세에 가까웠다. 그렇기 때문에 콜레주드프랑스에서의 강의는
이미 출간된 푸코의 어느 책과도 겹치는 부분이 없다.
 
매 강의는 시사적인 기능도 있었다.... 푸코는 시사 문제를 역사와 대각선으로 잇는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었다.
푸코가 프리드리히 니체나 아리스토텔레스를 말하고, 19세기 정신분석이나 그리스도교의 전원시를 평가할 때면
청강생들은 항상 거기에서 현재를 비추는 조명, 또는 당대의 사건에 대한 설명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푸코가 강의에서 보여준 강점은 학자적인 박학과 개인적인 현실참여, 그리고 시사적인 사건에 대한 연구를
절묘하게 교차시킨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