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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4-06 13:54:04
조회: 6,650  
제목 가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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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jpg 어머니 품을 설계한 건축가 가우디
 하이스 반 헨스베르헌 지음 | 양성혜 옮김
 현암사 | 2002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은 아마도 성가족(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일 것이다.
9년전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가우디의 이 건물은 여전히 축조중이었는데, 내부가 완성되지 않아 마치 영화의 세트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행인>(잭 니콜슨, 마리아 스나이더 주연)에는 가우디의 건축이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1960년대 스페인에서는 성가족 대성당의 돌층계, 구엘 공원의 구불구불하고 다양한 색채의 벤치에서 반항적인 카탈루냐 반문화를 만들어 냈다.
 
현재에도 가우디의 작품들은 스페인을 대표하고 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록은 거의 없다.
1913년 한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다음의 말에서 가우디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을까?
 
"인간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언어의 인간과 행동의 인간이지요. 언어의 인간은 말하며, 행동의 인간은 실천합니다. 저는 두번째 부류에 속합니다. 언어 표현력이 부족하지요. 가령 예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설명하는 데에 서툴러서, 말로든 글로든 남긴 적이 없습니다. 글로 쓸 엄두를 못 냈죠. 작업하는 데만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