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황보영조 옮김
역사비평사 | 2005
미국의 저명한 잡지 <월간 대서양>은
"루소의 <사회계약론>이 18세기를 대변하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19세기를 대변한다면,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의 반역>이 20세기를 대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중의 반역>은 1929년부터 일간지 <태양El Sol>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1930년에 단행본으로 엮어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어디를 가나 군중들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대중의 출현이다.
여기서 대중은 특별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대중은 '평균인'이다.
이런 대중은 이전부터 있었다.
다만 20세기가 직면한 새로운 사실은 이런 대중이 역사무대에 출현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지배하려든다는 것이다.
이른바 대중의 반역이다.
저자에 따르면 역사의 주체는 개별 영웅들이나 대중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거쳐 살아가는 당시대의 소수와 대중이 엮어내는 역동적인 조합이라고 본다.
따라서 선택된 소수와 대중이 각각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담당하는 길,
곧 참된 도덕을 회복하는 길이 문제 해결의 진정한 길임을 외치고 있다.
<역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