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 지음
어크로스 | 2017
한우물 파기의 전형이랄 수 있을까.
1995년 4월에 창간된 씨네21의 기자로,
1995년 2월부터 줄곧 영화 주간지 <씨네21>에 적을 두고,
영화와 영화 만드는 사람에 관해 글을 써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
지금은 편집위원으로 이름이 올라있지만
2010년부터 꾸준히 2페이지의 지면에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를 써오고 있는 작가이다.
간혹 글이 게재되지 않아 무슨일이 있는지 궁금해 하면
몇 주 후에 해외영화제를 관람하고 온 기획기사를 내고,
어느 날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조차 글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에게
편집장이 만류할 정도임을 매주 나오는 편집장의 글을 읽다가
보게된 적도 있다.
매주 써온 글을 묶어 낸 책이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이다.
글을 읽다보면 작가가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
추천사를 쓴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당신처럼 써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어요.”라며
극착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글은 분석, 인용 비유, 성찰로 이루어져 있다고 적으며
나는 그냥 잘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