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후 지음
돌베개 | 2013
브라질의 상파울루에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10년에 걸쳐 만들어진 문화시설이 있다.
쎄씨 폼페이아(SESC, Servico Social do Comercio, Trade social services, Pompeia Leisure Center)라 불리는 이 시설은 리나 보 바르디(Lina Bo Bardi)가 철강공장을 재활용한 작업이다.
74세가 된 1989년에야 첫 전시회가 열릴 정도로 건축하는 우리에게도 생소했던 건축가인데,
그녀가 이 시설을 두고 한 이야기는
"we just added a few things : a water pond and a fireplace...."
우리는 단지 물 조금, 난로 하나를 가져다 놓았을 뿐이다.
1938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공장이 그 기능을 다 하여 1971년에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뀌게 되고,
그 이후 활용도를 고민하던 건축주의 의뢰를 받아 리나 보 바르디의 작업이 시작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