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박철수 지음
마티 | 2013년
<차례>
책을 펴내며
1. 소설에 비친 아파트의 삶
2. 일제강점기 '아파트'의 등장
3. 해방 이후 최초의 아파트
4. 생활혁명에서 아파트지구까지
5. 중산층 주택으로서의 아파트
그리고 시장 분화
6. 단지의 공간정치학
7. 모델하우스의 마법
8. 발코니와 공정사회
9. 똑같은 평면
그리고 면적 산정의 숫자놀음
10.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저자는 '아파트'가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나 연구자들의
탐구 주제나 연구 대상으로 자리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며
책을 펴내는 글을 시작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상황이 조금씩 달라져,
건축학과 주거학 분야를 중심으로
과거와는 다른 태도와 방법이 도입되면서
아파트를 사회적 공간이나 일상공간의 문제로 엮어내는
연구 성과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졸업 논문으로 서울시민아파트를 주제로 삼았고,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에서 12년 이상 근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주거론과 주거문화론을 중심으로
강의와 연구를 지속한 덕택으로
'아파트 전문가'라는 호칭을 달고 다녔다고 자신의 이력을 전하고 있다.
주택연구소에서의 경험으로,
이제는 보편적 도시주택으로 간주해도 무리가 없을
한국의 아파트단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힌다.
편집자에게 내내
글이 너무 전문적이어서 좀 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책망을 들으며,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책을 꾸리기 위해 애썼음도 알려준다.
첫번째 장, 소설에 비친 아파트의 삶에서는
아파트라는 보편적이며 일상적인 공간환경을 투사한
문학의 시선은 아파트를 어떻게 묘사하는지 탐색한다.
이어지는 두번째 장에서는 '아파트'라는 용어가 언제 탄생되었는지를 추적하며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아파트를 소개하고 있다.
각 꼭지마다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 사진 및 평면도와 함께
각종 통계 자료를 알려주고, 소설 속 글을 인용하면서
호기심을 느낀 독자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가기를 권고한다.'
<아파트>는
'단지'로 불리는 공간 조직의 단위와,
'전용공간'으로 대표되는 가족 단위 생활공간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 주목하여 꾸렸다고도 알려준다.
이 책의 확장된 버전이
아마도
<박철수의 거주박물지>가 아닐런지.
<박철수의 거주박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