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 모도책장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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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08 11:35:57
조회: 413  
제목 [book]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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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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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제이콥스 지음 

유강은 옮김

그린비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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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993년판 서문

감사의 말


서론


1부 도시의 독특한 성격

1장 보도의 효용 : 안전

2장 보도의 효용 : 접촉

3장 보도의 효용 : 어린이들의 동화

4장 근린공원의 효용

5장 도시 근린의 효용


2부 도시 다양성의 조건들

6장 다양성을ㅇ 만들어 내는 것들

7장 혼합적인 주요 용도의 필요성

8장 작은 블록의 필요성

9장 오래된 건물의 필요성

10장 집중의 필요성

11장 다양성에 관한 몇 가지 신화


3부 쇠퇴와 재생의 힘

12장 다양성의 자기파괴

13장 경계 공백지대의 저주

14장 탈슬럼화와 슬럼화

15장 점진적인 돈과 격변을 일으키는 돈


4부 다른 전술

16장 주거 보조

17장 도시의 잠식, 또는 자동차의 소모

18장 시각적 질서 : 그 한계와 가능성

19장 계획단지 구조하기

20장 지구의 관리와 계획

21장 도시 문제는 어떤 종류인가


옮긴이 후기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검색할 수 있는 각종 법령 중 건축물의 범죄예방에 관한 법령이 10여 년 전에 제정되었다.


건축법 제53조의 2 (건축물의 범죄예방) ① 국토교통부장관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건축물, 건축설비 및 대지에 관한 범죄예방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

②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은 제1항의 범죄예방 기준에 따라 건축하여야 한다.

[본조신설 2014. 5. 28.]



건축법 시행령

제63조의7(건축물의 범죄예방)  제53조의2제2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개정 2018. 12. 31.>

1.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및 다세대주택

2. 제1종 근린생활시설 중 일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점

3.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다중생활시설

4. 문화 및 집회시설(동ㆍ식물원은 제외한다)

5. 교육연구시설(연구소 및 도서관은 제외한다)

6. 노유자시설

7. 수련시설

8.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

9. 숙박시설 중 다중생활시설

[본조신설 2014. 11. 28.] [제63조의6에서 이동 <2024. 6. 18.>






5년마다 건축사 자격을 갱신하기 위해 40시간 이상의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그 교육 중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가 있어 흥미롭게 수강한다.


한 대학의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셉테드학회에 소속되어 있기도 한 분의 강의였는데, 건축과 도시계획 사례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제인 제이콥스, 1961)의 내용을 중요하게 다룬다.



<2024.1008>

<계속>




<2025.0223>


이 책은 미국에서 1961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먼저 알아두어야 겠다.

1950년대 미국의 도시계획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 내용으로 지금까지 많은 도시계획가와 건축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에서 사례로 제시한 어떤 지역의 경우 지금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니.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의 남쪽에 위치한 배터리파크의 경우이다.



배터리파크



제인 제이콥스는 긴 서론에서 "나는 주로 흔하고 평범한 것들에 관해 쓸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

이를테면 어떤 종류의 도시 가로가 안전하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가,


왜 어떤 도시 공원은 훌륭한데

다른 것은 비행과 죽음의 덫인가.


왜 어떤 슬럼은 계속 슬럼으로 남는데

다른 것은...생기를 되찾는가.


도시의 중심부가 옮겨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

다시 말해 나는 실제 생활에서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해 쓸 것이다.

"


도시계획 기술이 적용되어 전혀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야 마땅한 뉴욕 시의 모닝사이드 하이츠 지역을 예로 든다. 공원, 대학교, 놀이터 등을 비롯한 열린 공간이 무척 많고, 잔디밭도 많고, 강변 경치가 뛰어난 높은 지대의 상쾌한 곳, 컬럼비아 대학교, 유니언 신학대학원, 줄리어드 음악대학 등 명문 학교들이 즐비한 유명한 교육 중심지, 훌륭한 병원과 교회도 많은, 공장은 전혀 없는 모닝사이드 하이츠 지역은 왜 험악한 슬럼으로 급변하였는지를, 슬럼으로 변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도시계획 이론을 적용하여 가장 황폐한 지역을 일소하고 그 자리에 쇼핑센터를 완비한 주택단지를 건설하여 상쾌한 공기와 햇빛과 풍경에 둘러싸이도록 조성한 결과 도시 구제의 본보기라는 극찬을 받은 이 지역은, 그러나 그 뒤 훨씬 더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강조한다.


반면 정통 도시계획가들에게 타락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거대 도시'라며 도시의 해악이라고 규정되었던 보스턴의 노스엔드 North End 지역의 사례를 보이며 왜 이 지역은 생기가 넘치는지 추적한다.


부둣가의 중공업 지대와 통합된, 오래되고 임대료가 싼 지역이며 공식적으로 보스턴 최악의 슬럼가이자 도시의 치부로 여겨지던 지역인 보스턴의 노스엔드. 온갖 종류의 일터와 상가가 주거 지역과 뒤죽박죽 섞여 있고, 공원도 거의 없고, 아이들은 거리에서 놀며, (도시계획가들이 주로 애용하는) 슈퍼 블록 대신 아주 작은 블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시계획의 전문 용어로 '비경제적인 가로들로 쓸데없이 분할되어 있는' 곳. 건물들은 낡은 지역.


저자는 이 지역을 처음 찾았던 20년 전 (1940년대)과 비교하며 1959년에 다시 찾은 노스엔드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서술한다.


"

주거용 건물들 사이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근사한 식품점뿐만 아니라

가구 제조, 금속가공, 목공, 식품가공 등의 

가게가 뒤섞여 있었다.

뛰노는 아이들과 쇼핑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거리에는 생기가 넘쳤다.

"


전문가들의 기준에 따르면 노스엔드는 나쁜 곳이어야 했다.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도시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 이에게는 이 책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도시가 어떤 종류의 내재적이고 기능적인 질서를 갖는지 알지 못한 채

도시의 겉모습을 계획하거나 

어떻게 하면 도시에 마음에 드는 질서정연한 외관을 부여할지

골몰하는 것은 쓸모없는 짓,이라며  실제 현실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 하고,

예상치 못한 성공의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은 이론가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실제 도시에서는 아무 것도 배우려 하지 않았다며.


뉴욕 이스트할렘의 어느 주택단지에는

눈에 확 띄는 직사각형 모양의 잔디밭이 있다고 하는데,

높은 사람들이 와서는 잔디밭을 보고 '참 예쁘군요! 가난한 사람들도 누릴 거 다 누리는군요!'라고 한다며 주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저걸 어디에 써요?

누가 저게 필요하대요?

"


"

어느 누구도 이곳을 지을 때

우리가 뭘 원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은 우리 집을 헐어 버리고는

우리는 여기로 밀어 넣고

친구들은 다른 데다 밀어 넣었죠.


여기는 커피 한 잔이나 신문 하나 구할 데도 없고

50센트 빌릴 데도 없어요. 

"


책을 집필할 당시 뉴욕에 거주하고 있던 이유로 저자는

주로 뉴욕의 사례를 들어 도시의 기초를 이루는 질서를 설명한다.


책에 담긴 기본적인 사고의 대부분은 다른 도시들에서 처음 깨닫거나 들은 내용이라고 덧붙인다.


피츠버그를 통해서 도시에서 일정한 종류의 기능의 혼합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를 통해서 거리의 안전에 관해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을,

시카고를 통해서 슬럼가 파괴의 실마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고.


근대 건축의 초기에 도시계획 이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에버니저 하워드와, 그의 이론을 발판으로 '빛나는 도시'를 계획한 르 코르뷔지에는, 도시를 연구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업적과 작품만을 추켜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

비교적 쉽게

대중에게 수용된 또 다른 의미에서도

르 코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는 '전원도시'에 의존했다.

'전원도시' 계획가들과 끝없이 늘어나는 주택 개량가, 학생, 건축가 등의 추종자들은

슈퍼블록, 근린 주택단지, 변경 불가능한 계획,

그리고 녹지, 녹지, 녹지 등의 사고를

끈질기게 대중화하고 있었다.

"


보행자들을 가로에서 내몰아 공원으로 집어 넣고,

하나의 건축 작품으로 눈부신 투명성과 단순성, 조화가 담겨 있는,

무척이나 질서정연하고

눈에 쏙 들어왔으며

이해하기 쉬웠던,

300만을 위한 빛나는 도시는

오늘날 신도시의 모델이 되었다.



마지막 장 (21장. 도시 문제는 어떤 종류인가)에서 저자는

도시는 생명과학과 마찬가지로 유기적 복잡성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

도시는 대여섯 개, 심지어 수십 개의 양이 동시에 변화하며 미묘하게 상호연결되어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

생명과학의 경우처럼, 도시는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이나 단편들로 분석될 수 있으며, 이것들은 또한 서로 관련되어 있다. 변수는 많지만 난잡하지는 않다. 변수들은 "상호관련 속에서 유기적인 전체를 이룬다."

"


도시를 따로 떨어진 서류철 서랍의 집합으로 이해하는 것은 '두 변수 전원도시'를 더욱 집중적이고 수직적으로 바꾼 르 코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 관점에 무척 잘 어울렸다,고 다시 한번 짚어준다.


도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고 습관을 세 가지로 요약해 준다.


1. 과정에 관해 생각하라.

2. 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을 추론하는 식으로 - 그 반대가 아니라 - 귀납적으로 작업하라.

3. 매우 적은 양을 포함하는 '평균적이지 않은' 실마리를 찾아라. 이런 실마리는 더 크고 더 '평균적인' 양이 작용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비밀스럽지 않다며, 귀납적인 추론은 평범한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며, 시민들이 계획가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보통 사람들은 전문성이 없어도 한 동네에 애정이 있고 이 동네를 이용하는 데 익숙하므로.


활기차고 다양하며 집약적인 도시는

자체의 재생의 씨앗을 품고 있으며,

도시 바깥의 문제와 요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또한 갖고 있다,며


연역적인 사고 속에서 훈련과 교육을 받아온 계획가들에게 도시계획과 재건축의 새로운 원칙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