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other Moon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7-11
참 흔치 않은 경우의 프로젝트이다.
동숭동 근린생활시설(카페)의 착공을 준비할 무렵,
서교동에 카페를 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가 대수선 인허가 업무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마침 마련해둔 동숭동의 이미지 지침서를 본 건축주는 자신들의 카페 이미지가 바로 이것이라며
설계와 시공까지 의뢰한 것이다.
홍대앞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내 취향에 맞는 카페의 이미지를 항상 그려오고 있었는데
그것을 시각화한 작은 책자가 클라이언트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거의 유사했던 것이다.
일주일간의 협의를 거쳐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2주만에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가구와 조명은 클라이언트가 직접 선정하였는데, 그 또한 내가 생각하던 것과
유사한 이미지여서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를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 듯하다.
12월 20일 오픈하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니
손님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7년
지금은 이 장소를 볼 수 없죠.
단독주택이었던 건물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거든요.
연남동 조르바의 설계를 시작할 무렵에,
서교동 카페골목을 지나다 우연히, 이 터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