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김주원 교수와 협력 작업)
대지위치 :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대지면적 : 27,273.40m2
건축면적 : 21,437m2
연면적 : 282,871.2m2
건폐율 : 78.60%
용적율 : 702.01%
구조 : 철골철근콘크리트조, 트러스구조
층수 : 지하5층, 지상39층
최고높이 : 135.95m
주요용도 : 컨벤션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서울역의 역사성과 장소성
19세기 철도의 도입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서구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00년 남대문 정차장으로 출발하여 1925년 건립된 현재의 (구)서울역사는 한반도의 심장부인 서울의 관문역할을 수행해왔다.
1945년 해방 후 1947년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얻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울역은 무수한 역사적 사건의 장소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시대 한양의 관문인 남대문을 밀어내고 경성의 관문으로서 근대적 문물을 받아들이던 창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1945년 해방된 날 민중이 운집하여 그 기쁨을 같이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였다. 이별과 애환의 장소였으며,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농촌의 거주민들이 대거 서울로 상경할 때도 서울역을 통하였으며, 명철때마다 고향을 찾아 출발하던 곳도 서울역이었다. 그러나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던 서울역은 새로운 철도역사의 개발과정에서 광장의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글 김경희, 모도건축 대표)
도시맥락
도심에 있어 길은 서로 다른 목적지를 연결하는 매개공간인 동시에 고층, 고밀화된 지역의 시야를 트는 오픈스페이스이다.
사람들은 보행로를 따라 도시의 장소성을 경험하고 인식하는데, 서울역을 관통하는 서울의 "역사문화축"은 광화문, 시청, 남대문 그리고 서울역의 연속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남대문에 근접하였으며 근대문화유산인 (구)서울역사가 위치하여 역사적, 교통적으로 중요성에 비해 광대한 차로와 철로, 고가도로로 둘러쌓이고 채워져 육로를 통한 직접적 접근이 쉽지 않아 장소성이 취약한 곳이다.
따라서 본 계획안은 요구된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5가지 주요기능(컨벤션, 숙박, 업무, 상업, 문화)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기존에 단절되었던 동서양측을 연결하여 도시맥락적 장소성을 강화시키고자 한다.
인근 가로축선들이 연장되어 지하도를 포함해 프로그램에 의해 형성되는 건물 매스 위로 입체가로망을 형성, 주변 도시맥락과 연계선상에서 새로운 장소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글 김주원, 홍익대학교 교수/영국 건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