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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03-06 16:02:05
조회: 5,734  
제목 film 음란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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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감독 | 김대우

출연 | 한석규, 이범수

제작국가 | 한국

상영시간 | 1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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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한석규)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지만 당쟁에 휘말려 억울하게
죽도록 맞은 동생을 두고 복수해야한다는 문중 어른들의 말에도
거짓 상소는 올릴 수 없다는 곧은 선비이다. 정빈의 그림 도난
사건을 수사하게 된 계기로 유기전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음란서적을 접한 윤서는 자기도 모르게 그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겁쟁이라 손가락질 받을지언정 곧은 선비의 길을 갈 것인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최고의 문장으로 훌륭한 음란소설을 쓸 것인가.

갑갑하지만 명예로운 길과 즐겁지만 선뜻 나설 수 없는 길.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는 허울 속에서 사는 것보다

음란소설을 쓰며 자신의 문장 솜씨를 대중을 위해

사용하는 길을 선택한 윤서.

그가 신경쓰는 것은 왕명도 아니고 목숨의 위협도 아닌,

독자들의 반응뿐이다. 그래서 좀 더 음란하게, 더 음란하게

대중에게 다가선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우세한 건축가나 그 경향을 따르는 건축가들의

작품을 보고 일반인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로 '창고'같다는 표현을 한다.

건축가들은 유난히 치장콘크리트에 매료되지만 정작 사는 거주인은

친근하게 생각하지 않는 재료라는 것 또한 아이러니다.

 

서생으로 세상과 고립되어 살아갈 것인가,

음란한(대중적인) 건축을 생산해 낼 것인가.

좀 더 음란하게, 더 음란하게

음란의 최고가 되면 서생의 길과 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