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영화제 - 보르도의 고야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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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3-13 11:35:10
조회: 6,415  
제목 스페인영화제 - 보르도의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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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영화제의 마지막 날 아트시네마를 찾았다. 평일에는 한산하던 영화관에
일요일이어선지 객석이 꽉 차도록 관람객이 들어찬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영화에 관심있는 영화마니아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을 보게되는 느닷없는 일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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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012.jpg  앗, 저... 저기, 박찬욱 감독
img_0015.jpg  영화의 시작
img_0016.jpg  영화 속 고야
img_0018.jpg  소심한 kimCINE, 촬영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스승은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자연 혹은 상상력이라 말하는 고야,
45살에 청력을 잃은 후 자신의 삶은 기적의 연속이라 말한다.
살롱에서 만난 평생의 사랑, 카예타나. 자유분방한 그녀는 음모에 의해
독살된다.
영화의 마지막 자막, "고야는 근대회화의 선구자이다."라는 문구처럼
벨라스케스의 <가족>을 보며 고야는 뚜렷하지 않은 선, 감정이 살아있는
인물 묘사 등을 분석하며 인상주의의 특징이라 생각되는 점들을 발견한다.
 
현실과 타협하며 왕실과 귀족의 초상화를 많이 그리기도 했으나,
전쟁의 참혹함과 악마적인 인간의 모습 등을 표현하며 그만의 세계를
개척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만들려는 노력은 80세가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다.
고야가 자신의 딸에게 하는 말, "대가의 그림을 모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영화를 보며 기억한 자막이라 정확한지는
확실치 않지만)
 
 
Goya in Bordeaux
보르도의 고야
 
감독 | 카를로스 사우라 Carlos Saura
1999  | 107 min  | 스페인, 이탈리아  | Color 
 
출연: 프란시스코 라발, 호세 코로난도, 다프네 페르난데스  
1999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 심사위원상 수상
2000 유러피안필름어워드 촬영상 수상(비토리오 스트라로)

synopsis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기 영화. 귀양지인 프랑스 보르도에 틀어박혀 매일 밤 그림을 그리면서 여생을 보내는 늙은 고야. 두통과 노환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는 가운데 고야는 자신의 삶에서 중요했던 부분들 – 공작 부인 알바와의 사랑, 그림에 대한 열정 등을 회고한다. 노련한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트라로가 이루어낸 영화 속 고야 그림들의 재현이 관람 포인트이다. 2000년 스페인 고야영화제에서도 10개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촬영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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