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맞아 11번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열립니다. 1월 21일(목)부터 2월 28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 등 열다섯 명의 친구들이 선택한 작품들과 시네마테크의 선택, 관객들의 선택, 그리고 회고전으로 상영되는 샹탈 아커만의 작품들까지 모두 스물 여덟 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개막작인 프랭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1946)부터 샹탈 아커만의 마지막 작품 <노 홈 무비>(2015)까지 어느 때보다 정성스럽게 꾸린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민간 유일의 비영리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를 응원하고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위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함께 준비하는 뜻깊은 영화제입니다. 2006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70여 명의 친구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는 특별히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포함해 정재영, 임수정 배우, 손아람 작가 등 열다섯 명의 친구들이 저마다의 개성이 녹아있는 열여섯 편의 영화를 추천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든든한 친구인 배창호, 김홍준, 정성일, 오승욱, 박찬욱, 최동훈, 류승완, 변영주, 이해영 감독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장건재 감독, 정한석 평론가의 추천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개막작인 프랭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은 공동체의 이상과 인간의 구원을 다룬 걸작입니다. 올해로 공개 70주년을 맞는 작품으로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합니다. 그리고 올해 특별히 준비한 섹션은 지난 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샹탈 아커만 감독을 기리는 회고전입니다. 1968년에 데뷔한 이래 자신의 사적인 삶과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영화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던 감독의 여정을 돌아보는 섹션입니다. 데뷔작인 <내 마을을 날려 버려>(1968), 대표작인 <잔느 딜망>(1975), 그리고 유작 <노 홈 무비>까지 전부 열한 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관객 추천작으로는 “아무르 푸”의 테마로 진행한 관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자크 리베트의 <미치광이 같은 사랑>(1969)을 상영하며, 특별행사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추천작과 신작 <자객 섭은낭>을 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2016년에는 대망의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지지해 주시는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통한 우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극장에서 영화의 친구들을 기다리겠습니다.
▣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의 선정작
•허우 샤오시엔 영화감독 <무셰트> (로베르 브레송, 1967) / <부운>(나루세 미키오, 1955) •배창호 영화감독 <멋진 인생>(프랭크 카프라, 1946) •박찬욱 영화감독 <호프만 이야기> (마이클 파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1951) •최동훈 영화감독 <가방을 든 여인> (발레리오 주를리니, 1961) •오승욱 영화감독 <빅 건다운> (세르지오 솔리마, 1966) •김홍준 영화감독 <페널티 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빔 벤더스, 1972) •류승완 영화감독 <특급 비밀> (짐 에이브러햄스, 데이빗 주커, 제리 주커, 1984) •이해영 영화감독 <어둠의 사투> (조지 로메로, 1988) •변영주 영화감독 <워 룸> (크리스 헤게두스, D.A. 페네베이커, 1993) •장건재 영화감독 <증오>(마티유 카소비츠, 1995) •임수정 배우 <허공에의 질주>(시드니 루멧, 1988) •정재영 배우 <아들>(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2002) •손아람 작가 <포레스트 검프> (로버트 저메키스, 1994) •정한석 영화평론가 <게으름뱅이 병사> (장 르누아르, 1928) •정성일 영화평론가 <노 홈 무비>(샹탈 아커만, 2015)
▣ 개막식
일시│1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개막작│<멋진 인생>(프랭크 카프라) 사회│권해효 배우
▣ 시네토크
•장건재 시네토크 1월 23일(토) 오후 3시 40분 <증오> 상영 후 •임수정 시네토크 1월 24일(일) 오후 2시 <허공에의 질주> 상영 후 •배창호 시네토크 1월 24일(일) 오후 6시 <멋진 인생> 상영 후 •손아람 시네토크 1월 31일(일) 오후 3시 <포레스트 검프> 상영 후 •류승완 시네토크 1월 31일(일) 오후 7시 <특급 비밀> 상영 후 •오승욱 시네토크 2월 6일(토) 오후 6시 10분 <빅 건다운> 상영 후 •정재영 시네토크 2월 13일(토) 오후 3시 <아들> 상영 후 •변영주 시네토크 2월 13일(토) 오후 6시 30분 <워 룸> 상영 후 •최동훈 시네토크 2월 14일(일) 오후 2시 <가방을 든 여인> 상영 후 •박찬욱 시네토크 2월 14일(일) 오후 6시 <호프만 이야기> 상영 후 •김홍준 시네토크 2월 20일(토) 오후 3시 30분 <페널티 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상영 후 •이해영 시네토크 2월 21일(일) 오후 3시 30분 <어둠의 사투> 상영 후 •정한석 시네토크 2월 27일(토) 오후 6시 30분 <게으름뱅이 병사> 상영 후 •정성일 시네토크 2월 28일(일) 오후 6시 10분 <노 홈 무비> 상영 후
▣ 특별행사
▶ 좌담 “영화제와 영화 문화 - BIFF 사태를 말한다” 일시│1월 23일(토) 오후 7시 사회│이화정(『씨네21』 기자) 참석│김지석(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김난숙(영화사진진 대표), 이준동(영화제작자) 등. * 본 행사는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진행합니다.
▶ 허우 샤오시엔 감독 특별 대담 일시│1월 28일(목) 오후 6시 <자객 섭은낭> 상영 후 사회│김영진(영화평론가) 대담│허우 샤오시엔(영화감독), 이창동(영화감독)
▶ 강연 “샹탈 아커만: 제스처와 탈육화하는 목소리” 일시│2월 4일(목) 오후 5시 <잔느 딜망> 상영 후 진행│조혜영(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 비평좌담 “샹탈 아커만: 구조의 감각, 혹은 감각의 구조” 일시│2월 11일(목) 오후 7시 <밤과 낮> 상영 후 참석│유운성(영화평론가),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 친구들 영화제 기간 <시네마테크 아카이브 특별전>이 함께 열립니다. <미치광이 피에로>(장 뤽 고다르), <일식>(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센소>(루키노 비스콘티)를 상영합니다. 상영일정은 친구들 영화제 시간표나 홈페이지 "시네마테크 아카이브 특별전"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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