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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2-04 13:37:10
조회: 3,262  
제목 [film] 나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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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정재은
제작국가 | 한국, 일본
개봉일 | 2018. 09. 06
출연 | 나카야마 미호(료코), 김재욱(찬해)
 
 

정재은 감독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 (2001) 와 <태풍태양>(2005) 이후
12년만에 세 번째로 만든 장편 극영화이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유명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와
가난한 한국의 유학생 찬해(김재욱)의 멜로드라마.
 
무엇보다
1995년 전국을 첫사랑의 열풍으로 뒤흔든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를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반갑다.
오갱끼데스까~~~

정재은 감독은 그사이 <말하는 건축가> (2012) (정기용 건축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 시티:홀> (2013) 등 다큐 작업에 주력하며
빠르게 무너지고 솟아나기를 반복하는 동시대 한국의 도시 공간에
염려를 남기고, 인간과 상생하는 건축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것으로
건축계의 무언의 지지를 받고 있던 감독이랄까.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는 얼마전 영화제에서 선을 보였는데,
아직 개봉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기다리는 중에
<나비잠>의 소식을 접한다.

김씨의 관심을 끈 것은 두 사람의 멜로가 아닌
료코의 집으로 나오는 건축물이다.

일본 건축가 아베 쓰토무의 집으로
<중심이 있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2014년에 소개된 곳.

<건축가가 사는 집> (2014, 나카무라 요시후미, 디자인 하우스)의
첫 장에 소개되는 중심이 있는 집은
건축가가 직접 설계하고 사는 집이다.

누구의 요구사항도 아닌
자신에게 맞는 집을 설계하고 산다는 것은
그 건축가의 모든 것이 집에 담겨있다는 것.

이 집을 방문한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동물의 보금자리'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회상한다.

202제곱미터(61평)의 대지에
102제곱미터(31평)의 건물이
두 개층으로 중심의 정원을 둘러싼 정방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30여평의 작은 집이지만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밝은 공간,
어둑어둑한 공간,
좁은 공간,
높은 공간,
퍼져나가는 공간,
닫힌 공간,
막다른 공간,
콘크리트 공간,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 등.

료코의 증세가 심해짐에 따라
그녀는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 집은 <우연의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이에게 개방되는 공공 공간이 된다.

찬해가 정리한 무지갯빛 책들에 둘러싸여
모두에게 우연을 선물하는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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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쓰토무의 <중심이 있는 집>
(건축가가 사는 집, 나카무라 요시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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