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_ 서울아트시네마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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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2-17 16:49:12
조회: 5,417  
제목 [film]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_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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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5. 12. 20 (일) - 2016. 01. 17 (일)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서울극장)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바로가기
http://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015년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12월 20일(일)부터 2016년 1월 17일(일)까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재)영화의전당, 한국영상자료원,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일본 영화의 거장 나루세 미키오의 작품 26편을 만날 수 있으며, 특별히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초기작인 <세 자매>에서 대표작인 <부운>, 그리고 유작인 <흐트러진 구름> 까지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 세계 전체를 일별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루세 미키오는 일본 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활동 당시만 해도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는 감독이 아니었습니다. 미조구치 겐지나 구로사와 아키라 등 다른 감독들의 그늘에 가려진 채 묵묵히 영화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물론 세상을 떠난 후 뒤늦게 재평가를 받았지만 그는 지금도 여전히 더 많이 알아나가야 할 감독 중 한 명입니다. 나루세 미키오는 전부 9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각 작품들은 하나의 특징으로 쉽게 일반화하기 힘든 미묘한 개성들을 갖고 있습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나루세 미키오의 여인들은 모두 저마다의 고민으로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갔고, 언뜻 닮아 보이는 형식을 가진 작품들은 각 시대의 생생한 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몇 편의 ‘대표작’만으로 나루세 미키오라는 작가를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번 특별전이 단순히 ‘고전 영화’ 감독으로서 나루세 미키오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모르고 있던 나루세의 새로운 지점과 만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특별전 기간 동안에는 일본의 영화평론가인 후지이 진시가 한국을 방문해 두 차례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수완 교수, 이영재 영화연구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도 나루세 미키오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입니다.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시작을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과 함께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극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 나루세 미키오 成瀬巳喜男

1905년 8월 20일 도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생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1920년, 쇼치쿠의 소품 제작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1930년에 20분 길이의 단편 <찬바라 부부>를 연출하며 감독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1934년에는 훗날 도호로 이름을 바꾼 PCL로 소속을 옮겨 부부 간의 갈등이라는 그의 영화적 주제를 예시한 <아내여 장미처럼> 등 초기 대표작을 발표했다. 전후에는 서민 생활을 묘사한 원작 소설의 영화로 다카미네 히데코가 주연한 <번개>, <부운>과 같은 작품을 포함해 주로 애환에 찬 여성의 삶을 그렸다. 마지막 작품인 <흐트러진 구름>이 개봉하고 2년이 지난 1969년 7월 2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특별행사

1. 영화평론가 후지이 진시 초청 행사

(1) 강연│“나루세 미키오의 현대성”
일시│1월 10일(일) 오후 5시 30분 <초롱불 노래> 상영 후
강연자│후지이 진시(평론가)

(2) 시네토크
일시│1월 11일(월) 오후 6시 <안즈코> 상영후
진행│후지이 진시(평론가), 김성욱(프로그램디렉터)

*후지이 진시 藤井仁子
영화평론가. 현재 와세다 대학 문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입문, 현대 할리우드 영화 강의』(편저), 『나루세 미키오의 세계로』, 『되살아나는 소마이 신지』(분담 집필) 등이 있다. 1930년대 일본영화와 현대 미국영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2. 시네토크

(1) “나루세 영화의 방랑하는 여성들”
일시│12월 20일(일) 오후 3시 <방랑기> 상영 후
진행│정수완(동국대학교 교수)

(2) “운명과 결단-미조구치와 나루세의 여자들”
일시│1월 9일(토) 오후 3시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상영 후
진행│이영재(영화연구자)

3. 영화 소개

진행│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

(1) 12월 22일(화) 오후 4시 30분 <야성의 여인 あらくれ> 상영 후
(2) 12월 31일(목) 오후 4시 <흐트러진 구름 乱れ雲> 상영 후
(3) 1월 6일(수) 오후 5시 <번개 稻妻> 상영 후
(4) 1월 8일(금) 오후 7시 40분 <취우 驟雨> 상영 후
(5) 1월 13일(수) 오후 5시 30분 <버스차장 히데코 秀子の車掌さん> 상영 후
(6) 1월 15일(금) 오후 5시 <산의 소리 山の音> 상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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