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개 일본영화의 어떤 경향 -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서는 2009년 9월 18일부터 2주간 80년대 일본영화의 한 경향을 보여주는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70년대 말부터 일본의 대형 영화사 체제의 몰락으로 시작된 일본영화계의 침체는 8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80년대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화를 꿈꾸는 젊은 신예감독들의 화제작들이 대학가나 특정지역의 단체관람, 소수 극장의 개봉 등을 통하여 영화광들의 찬사를 받으며 쏟아지면서 이후 일본영화의 폭을 넓히며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60, 70년대 일본 누벨바그와 90년대 일본 독립영화의 부흥을 연결하는 80년대의 일본영화를 지켜낸 감독으로 평가받는 소마이 신지, 가족이라는 일본영화의 전통적 주제를 풍자적으로 다뤄 평범한 테마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 모리타 요시미츠, 하드보일드 장르를 시작으로 이후 일본사회의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추구해 간 최양일, 다이나믹한 연출로 기존 일본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구축한 이시이 소고와 역시 80년대를 선도하며 일본 탐정영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확립한 하야시 가이조, 기타노 다케시, 나카하라 슌에 이르기까지 80년대를 관통하는 작가들의 문제작들을 상영하여 이 시기 일본영화에 대한 대중의 영화사적 접근을 최초로 시도합니다.
여고생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마이 신지의 대표작 <세일러복과 기관총>을 비롯해 일본의 대문호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모리타 요시미츠의 <소레카라>, 무성영화에 관한 오마주, 하야시 가이조의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 잔인한 폭력미학의 결정체인 기타노 다케시의 데뷔작 <그 남자 흉폭하다>를 포함해 총 11편의 일본 뉴웨이브 주요작을 상영합니다.또한, 이번 특별전 기간에는 국내 일본영화전문가,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작품을 학술적으로 탐구해보는 영화사 연속 강좌가 마련됩니다. 이번 강좌는 8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다섯 감독들의 독특한 작가전략, 그리고 80년대 이후에 이들의 영화적 행보를 살펴보며 현재 일본영화까지 조망하게 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현대 일본영화를 이끌고 있는 감독들의 80년대 대표작들을 총망라함으로써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과 도전정신으로 한 시대를 개척해 낸 일본영화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영화사 강좌 : 일본 뉴웨이브의 작가와 미학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을 맞아 80년대에 등장한 일본의 새로운 감독들의 미학을 살펴보는 영화사 강좌를 개최한다. 다섯 감독의 영화적 특징과 이들의 독특한 작가전략, 그리고 80년대를 거친 이후 그들의 영화적 행보를 살펴봄으로써 일본 영화의 현재를 조망해 본다.※ 영화사강좌는 강좌에 앞선 작품을 보신 분께 우선권이 있으며 좌석이 남을 경우 선착순 입장 가능합니다.
제1강. ‘하야시 가이조를 말한다’- 권용민(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9/19(토) 16:30 <20세기 소년독본> 상영 후
제2강. ‘최양일: 내부의 타자’- 김영진(영화평론가, 명지대 교수)
9/20(일) 16:30 <친구여, 조용히 잠들다> 상영 후
제3강. ‘모리타 요시미츠론’- 홍성남(영화평론가)
9/24(목) 19:30 <가족게임> 상영 후
제4강. ‘기타노 다케시: 무위의 폭력’-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9/26(토) 15:30 <그 남자 흉폭하다> 상영 후
제5강. ‘소마이 신지의 세계’- 유운성(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9/27(일) 16:00 <태풍클럽> 상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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