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s of seeing] 홍대앞 > ways of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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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10-19 16:10:24
조회: 6,424  
제목 [ways of seeing] 홍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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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바로가기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C14&newsid=01469446596414560&DCD=A00204&OutLnkChk=Y
 
18.JPG 
 
 

위 기사의 사진 중 한 곳은, 모도에서 2008년에 단독주택을 카페로 개조한 건물의 사진이다.
당시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의 의뢰로 구청의 대수선허가를 받아 리모델링 공사까지 진행했다.
카페를 오픈하고 몇 번 카페를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일년여가 지난후부터 몇 차례 주인이 바뀌더니
지금 기사에 실린 사진은 애초의 설계 컨셉을 완전히 다르게 바꿔버린 듯한 인상이다.
손해를 봐가며 애써 설계/공사를 진행해 주었던 노력이 가볍게 흘러가버리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지금의 사무실에 자리를 잡기전, 모도는 홍대앞의 대표적인 카페골목에 자리하고 있었다.
밤마다 시끄러워지는 주변 여건 탓에 1년만 있다가, 같은 서교동이지만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 곳도 이제는, 홍대앞의 넘쳐나는 카페들이 스멀스멀 자리를 옮겨 진출하고 있어
많은 카페가 생기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아기자기한 동네 카페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카페 운영을 가볍게 생각하고 우후죽순 생기는 카페들에는 반대하고 싶다.
 
카페골목의 터줏대감 격인 유명 카페는 단 4곳뿐이다.
수 년 전부터 이곳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다른 카페들은 짧게는 2~3개월마다 주인이 바뀌거나 업종이 바뀐다.
동네 부동산중개인만 호황이랄까.
 
좀 더 진지한 마음으로 좋은 카페를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